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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아래 1박 2일 예술인들과 함께한 특별한 월정사 캠프

장애인 불자 예술인들과 함께한 월정사 1박 2일 산사순례 및 버스킹 공연

장애인 불자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불교의 자비와 수행을 실천하는 비영리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 회원들이 **문수청소년회(상임이사 월엄 스님)**의 주최로 4월 12~13일, 강원도 오대산 자락 월정사를 찾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과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마련되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장애인 예술인들이 중심이 된 이번 1박 2일 캠프는 자연명상마을 옴뷔, 동림선원, 월정사 일대에서 버스킹 공연과 산사순례, 명상 및 법문으로 풍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첫날인 4월 12일에는 동림선원에서 ‘첫 만남, 위안과 희망을 위한 우리들의 시간’을 주제로 장애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한 버스킹 공연이 열렸습니다. 박희진 불자가수의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장애 시인들이 시 낭송과 즉흥 연주를 선보였고, 피아니스트 최준의 연주는 감동을 더했습니다. 조정래 소설가도 자리를 함께하며 “이곳에서 진짜 예술을 보았다”는 찬사를 남겼습니다.

저녁에는 **범준 스님의 ‘꽃에 물주기 명상’**과 수어 공연이 이어졌으며, 최명숙 대표는 문수청소년회 월엄 스님에게 회원들이 모연한 후원금을 전달하며 하루를 훈훈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무진 스님의 법문을 시작으로 눈발 속에서 진행된 월정사 전나무숲길 포행과 사찰 탐방이 이어졌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깊은 울림과 치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산사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장애인 불자 예술인들이 세상에 자비와 평등의 씨앗을 심는 수행의 여정이었습니다.

김태호 시인이 이재경 포교사의 도움으로 자작시를 낭송하고 있는 모습

월엄스님의 안내로 월정사를 둘러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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