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내 고등학생과 25개국 청년 수행자들이 함께한 ‘2025 제2회 세계 청소년 명상 경험 프로그램 – 오늘부터 명상 1일’이 성료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와 문화보존실천회가 공동 주관하고, 미국의 비영리단체 우든피시(Woodenfish Foundation)가 협력하여 진행한 특별 명상 체험 행사다. 특히 7월 한 달간 월정사에서 진행 중인 ‘2025 월정사-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의 일부로, 국내 고등학생들이 2박 3일간 수행 공동체에 직접 합류해 명상과 문화 교류를 동시에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대산 숲길 걷기 명상, 발우공양 실습, 실록박물관 탐방,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성찰과 공동체 수행의 의미를 체험했다. 특히 숲길 명상과 사고 탐방은 자연 속에서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우든피시 수행자들과의 공동 생활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국제 청소년 간의 문화적 이해와 정신적 교류의 장으로 작용했다. 참가 고등학생들은 “명상이란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연결하는 삶의 방식임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정사와 우든피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명상 기반 청소년 리더십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디지털 대전환과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청년 세대의 정신건강과 정서적 회복력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수청년회 월엄스님은 “명상은 공존과 평화를 위한 실천”이라며 “청소년들이 내면의 평온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고, 세계와 연결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정진 기자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24991?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