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베트남 청년, 명상으로 평화와 연대 배우다 / 사진=월정사
오랜 문화적 인연을 이어온 한국과 베트남이 명상을 통해 소통하는 뜻깊은 교류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닌빈성 땀쭉사원과 하노이 일대에서 진행 중인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산하 사단법인 문수청소년회(이사장 해공스님, 상임이사 월엄스님)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마련됐습니다.
11월 3일 첫날, 한국과 베트남 청년 대표단은 상견례를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친교를 다졌습니다. 이어 월정사 소속 밀엄스님의 특강 ‘명상과 행복: 불교 수행과 뇌과학의 만남’에서는 명상이 단순한 휴식이 아닌 자기 성찰과 정신적 회복의 수행임을 배우고, 실습을 통해 마음의 이완과 집중을 경험했습니다.
둘째 날인 11월 4일에는 참가자들이 땀쭉사원의 명상 공간을 탐방하며 현지의 수행 환경과 문화를 이해했습니다. 베트남 명상단체 ‘고싱가’가 진행한 ‘베트남·한국 명상 방법’ 특강에서는 두 나라 명상의 차이와 공통점을 배우며 교류의 폭을 넓혔습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밀엄스님이 ‘자애명상’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과 타인에게 친절과 연민을 보내는 수행법을 익히며 마음의 평화와 내면의 안정, 긍정적 감정을 체험했습니다. 현장에는 따뜻한 미소와 고요한 집중의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문수청소년회는 이번 교류가 양국 청년들에게 명상을 통한 내면 성찰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국제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명상을 매개로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나누는 한·베 청년들의 뜻깊은 만남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문수청소년회는 이번 한·베 명상 교류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2025 동아시아 청소년 동계 명상 캠프’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청년들이 명상으로 연결되는 국제 평화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베트남 청년, 명상으로 평화와 연대 배우다 / 사진=월정사

한국·베트남 청년, 명상으로 평화와 연대 배우다 / 사진=월정사
BBS/ 최승한 기자
출처 :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3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