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쭉사원 명상과 하노이 평화 탐방으로 마무리

사진=2025 한·베 글로벌 명상캠프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명상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2025 한·베 글로벌 명상캠프’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간 진행됐다. 8일 하노이 일정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캠프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와 문수청소년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명상과 문화교류, 역사 탐방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베 양국 청년들이 내면의 성찰과 상호 이해의 가치를 배우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닌빈성 땀쭉사원(Tam Chuc Pagoda)에서의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이완과 집중을 경험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베트남 명상 단체 ‘고싱가(GoSinga, Temple Stay)’를 방문해 베트남의 명상 문화에 대해 배우고, 베트남 명상의 차이와 공통점을 함께 체험했다.
캠프 후반부에는 참가자들이 하노이로 이동해 호아로수용소, 호찌민 박물관, 문묘 등 역사 문화 현장을 탐방했다.
한국과 베트남 학생들은 함께 베트남의 독립과 근대화의 여정을 돌아보며, 일제강점기를 겪은 한국의 역사와의 유사점을 함께 나누고, ‘평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하노이국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USSH)을 방문해 현지 대학생들과 교류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캠프의 소감과 배움을 공유하고, 조별 토론을 통해 직접 작성한 ‘평화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명상은 평화의 시작이며, 마음의 평화가 세상의 변화를 이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사진=2025 한·베 글로벌 명상캠프 제공
문수청소년회 관계자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참가자들이 명상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의 가치를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이 향후 한·베 청년 교류와 동아시아 평화 네트워크 확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캠프를 마무리하며 오는 12월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열릴 ‘2025 동아시아 청년 명상캠프’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청년들이 명상과 평화를 매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한·베 캠프는 첫걸음으로 ‘마음으로 연결되는 평화’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뉴스1/ 이재상 기자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591526?sid=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