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동아시아 청소년 동계 명상캠프’가 지난 15일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 일대에서 개최돼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캠프는 월정사와 (사)문수청소년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베트남 땀쭉사원(Tam Chuc Pagoda)이 후원하는 국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일본, 태국 등 동아시아 청소년들이 참여해 명상과 공동체 생활, 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순차적으로 입국한 뒤 월정사로 이동해 캠프에 합류했다. 자연 명상 마을 옴뷔에 여장을 푼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과 아이스 브레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캠프는 오대산의 자연환경과 사찰 공간을 기반으로 아침 명상, 숲길 걷기 명상, 치유 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사찰 공간에서 명상을 체험하며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캠프 기간 중에는 동아시아 교류 워크숍(세계 시민 교육)을 통해 각국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화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대화를 이어간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과 성보박물관 탐방 등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한국의 역사와 정신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사)문수청소년 관계자는 “이번 동계 명상캠프는 청소년들이 경쟁과 성과 중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명상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서로 다른 문화권의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쌓는 경험이 동아시아 평화와 연대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각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주최·주관 측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명상을 매개로 한 동아시아 청소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경제신문/ 이승원기자
출처: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3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