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대산 월정사 세계 청년 수행 중심지 된다(강원일보)

우든피시 재단 공동 ‘인본주의적 불교수행 체험 프로그램’ 개최
7월1일~28일까지 4주 동안…세미나, 강연, 명상 등으로 구성

◇지난 4일 월정사를 방문한 우든피시 이파스님(좌)과 환담하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오대산 월정사가 세계 청년들의 수행 중심지로 거듭 난다.

월정사는 청년들에게 인본주의적 불교를 전파하는 비영리 단체인 우든피시 재단과 함께 전 세계 청년들에게 출가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지난 4일 우든피시 재단 이파(Yifa) 스님을 비롯한 우든피시 프로젝트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올 7월 한달간 ‘인본주의적 불교수행 체험 프로그램(HBMLP)’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월정사를 방문한 우든피시 재단 이파(Yifa) 스님과 우든피시 프로젝트팀이 퇴우 정념 주지스님과 환담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02년 우든피시 재단이 만든 인본주의적 불교수행 체험 프로그램은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들에게 아시아 지역의 유수한 사찰에서 인본주의적 불교수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대만, 태국, 중국 등에서 해마다 개최돼 왔다. 올 7월1일부터 28일까지 월정사에서 마련되는 과정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단체 숙식, 그룹 세미나, 초청 강연, 명상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2004년에 출가학교를 개설한 이래 현재 3,500여 명이 수료했으며, 약 10% 정도의 졸업생들이 실제로 출가했다”고 소개하고 “기후 위기, 인공지능 등 점점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불교, 특히 탄허 스님이 닦아놓은 화엄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열림과 포용의 불교가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월정사를 방문한 우든피시 재단 이파(Yifa) 스님과 우든피시 프로젝트팀이 경내 대법륜전에서 명상을 하고 있다.

이파 스님은 “4주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마치면 실제로 청년들이 더 깊은 수행을 위해 사찰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도 프로그램을 마치고 월정사에 남아 수행과 공부를 원하는 청년들이 있으면 주지 스님이 잘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참가자 모집은 우든피시 홈페이지(woodenfish.org)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강원일보/ 오석기기자

×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