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 청춘을 깨우다…월정사의 세계 청소년 명상 네트워크” / 사진=월정사
오대산 명상마을 안 동림선원. 결가부좌를 튼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며, 고요한 호흡 속에서 내면을 바라보는 명상의 시간입니다.
월정사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월엄스님.
스님은 출가 전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학업 스트레스로 처음 명상을 접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월정사 출가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수행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월엄스님 / 월정사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 “나만을 위한 삶, 나 자신의 성공과 나의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목적으로 그렇게 살아왔어요. 불교를 접하고 명상을 하면서 마음이 고요해 지면서 고요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가 생긴 것입니다.”]
스님은 MZ세대에게 명상을 보급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월정사 문수청소년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미국 우든피쉬 재단과 협력해 하버드 대학생을 포함한 25개국 청소년 70여 명을 초청해 월정사에서 한 달간 글로벌 명상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명상의 세계화를 시도했습니다.
또 뉴욕, 하버드, 예일, 브라운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직접 방문해 명상과 다종교에 대한 교류와 멘토링을 이어가며 MZ세대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월엄스님 / 월정사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 “한국의 젊은 사람들에게 명상이 자기가 정말 선망하는 대학교 학생들도 저렇게 명상을 하네, 명상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고 자기도 명상을 하겠다는 동기부여를 충분히 줬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수업에 명상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렇게 설명합니다.
[월엄스님 / 월정사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 “결국에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지도하듯이, 스님들도 인천의 스승인데 당연히 학교에 나가서 명상을 지도할 수 있는 역랑을 갖추고 그리고 제도권에서 원하는 자격증이라도 갖추고 당당하게 명상을 지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월정사는 올해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9일과 7월, 12월 등 글로벌 명상 프로그램을 잇따라 개최해 오대산을 세계적인 명상 수행의 중심지로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춘 시간.
그 고요함 속에서 나 자신을 마주합니다.
명상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월정사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월엄스님 명상 / 사진=BBS 최승한 기자
BBS NEWS/ 최승한 기자
출처: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7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