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사)문수청소년회
한국, 미국, 유럽 청소년들이 오대산 월정사에서 명상과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문수청소년회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공감만세가 주관하는 ‘세계 청소년 마음건강 명상 허브 하계 국제 명상 캠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캠프는 ‘SEON; In Full Bloom of Light’를 주제로, 명상을 통해 내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한국 청소년 20명, 미국 청소년 10명, 유럽 청소년 10명 등 총 40명이 참여해 명상과 문화 체험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참가자들은 싱잉볼 명상과 요가 명상, 통합치유선명상, 선재길 포행, 저녁 예불, 염주만들기 등에 참여하며 자신의 호흡과 감정에 집중했다. 오대산의 자연 속에서 걷고 명상하며 일상의 긴장과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명상을 통해 차분해진 마음은 서로를 이해하는 문화교류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월정사와 성보박물관, 오대산 사고 등을 탐방하며 한국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경험하고,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와 지역문화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삶과 문화를 접했다.
평창 지역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한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평창에서 재배된 나물을 활용한 모히또 만들기, 목공 체험 등을 통해 지역 문화와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팀빌딩과 워크숍에서는 각자의 일상과 문화, 생각의 차이에 대해 토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이어갔다.
이후 참가자들은 오죽헌과 강문해변, 강릉중앙시장 등을 방문해 강릉의 역사와 자연, 생활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 등 한국의 역사문화 공간을 탐방하고, 다양한 도시문화를 경험하며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명상을 개인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확장했다. 참가자들은 명상과 문화 체험, 워크숍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동시에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자연명상마을 원장 해조스님을 비롯한 식활스님과 청목스님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경험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며 “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계 청소년 마음건강 명상 허브’ 사업은 명상과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의 마음건강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권의 청소년들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도록 마련된 국제 프로그램이다. 올해 캠프는 7월 한국을 시작으로 10월 베트남, 12월 한국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사)문수청소년회는 일회성 만남을 넘어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국제 청소년 명상 교류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AP신문/ 김상진 기자
출처: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49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