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25개 나라에서 온 청년들이 오대산 월정사에서 선명상에 깊이 빠져듭니다.
한 달 동안 한국불교 속에서 출가자의 삶을 체험하는데요.
월정사가 우든피쉬 재단과 함께 마련한 ‘2025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했습니다.“

오대산서 세계 청년들 ‘삭발식’… 월정사 글로벌 명상 본격 시작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이른 아침, 청정한 오대산 자락에 울려 퍼지는 독경 소리 속에 외국인 수행자들이 머리를 깎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를 배우기 위해 20여 나라에서 온 청년 80여 명입니다.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한달 가까이 월정사에서 집중 명상과 공동체 수행을 체험합니다.
월정사가 미국 우든피쉬 재단과 함께 마련한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오대산서 세계 청년들 ‘삭발식’… 월정사 글로벌 명상 본격 시작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삭발식에서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명상 힐링 문화를 세계적 흐름과 함께 체득함으로써 불교 세계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명상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우리가 시기와 분별을 다 내려놓으면 우리의 마음 속 부처님을 바르게 알아서 항상 스스로 자기 마음 속 부처님에게 귀의하게 됩니다.”

오대산서 세계 청년들 ‘삭발식’… 월정사 글로벌 명상 본격 시작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참가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평화를 발원하는 기원문 낭독으로 전쟁과 분열이 사라지고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길 기원했습니다.
이어 월정사 적광전 앞 팔각구층석탑을 돌며 탑돌이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나무 숲길을 따라 걷기 명상을 통해 청정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수행이 이어졌습니다.
[네오 숀 / 미국 참가자 ] “가장 중요한건 스스로에 대한 규율인 것 같아요. 그 외에는 제가 뭘 원하는지 기대하지 않고 그냥 어떻게 될지 지켜보려고 최선을 다해요.”
[노아 쉽킨 / 미국 참가자]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고, 저는 발보리심을 할 예정입니다. 모든게 연결 될 수 있도록, 연기를 추구할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매일 새벽 예불, 한국 불교 문화 수업, 공동체 생활 등을 통해 집중 수행을 이어가며, 마지막 주에는 침묵 속 수행에 몰입하는 집중 침묵 수행 주간도 예정돼 있습니다.
월정사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체험이 아닌 명상 기반의 국제 청년 리더십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향후 세계 청소년 명상센터 건립과 명상대회 등을 통해 오대산을 세계적인 명상 성지로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오대산서 세계 청년들 ‘삭발식’… 월정사 글로벌 명상 본격 시작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오대산서 세계 청년들 ‘삭발식’… 월정사 글로벌 명상 본격 시작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오대산서 세계 청년들 ‘삭발식’… 월정사 글로벌 명상 본격 시작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오대산서 세계 청년들 ‘삭발식’… 월정사 글로벌 명상 본격 시작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오대산서 세계 청년들 ‘삭발식’… 월정사 글로벌 명상 본격 시작 / 사진=BBS 최승한 기자
BBS/ 최승한 기자
출처: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7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