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청정한 오대산 전나무 숲길.
두 손을 모은 청년들이 세 걸음마다 절을 올리며 천천히 걸어갑니다.
합장한 이마 위로 이슬방울처럼 땀이 맺히고 거칠지만 편안해진 숨결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이들의 삼보일배는 참회와 감사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달 초 삭발과 함께 시작했던 수행의 여정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마무리됐습니다.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의 일정을 지내며 가슴 벅찬 환희에 젖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러시아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모인 청년 80여 명은 새벽 예불과 명상, 한국불교문화 수업, 공동체 수행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대산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전나무숲길에서는 삼보일배 수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생명과 자연, 세계 평화를 위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다름, 차이보다는 항상 우리 마음의 자리는 너와 나 모든 만물이 다름이 없다고 하는 이러한 분명한 불이중도를 여러분들이 바로 통찰, 증득하시길 바랍니다.”
청년들은 출가자의 삶을 체험하며 물질과 속도의 문명에서 벗어나, 고요한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윌 / 미국 참가자]
“저는 정말로 원하는 곳에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요. 매일 명상을 조금이라도 더 꾸준히 하고 싶어요. 이 것이 나에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바뀌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는 것 같가요. ”
[니오 / 미국 참가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 자체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제게 필요한 것이었고, 매우 유익했으며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참여하고 싶습니다.”
월정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체험이 아닌, 명상 기반의 국제 청년 리더십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세계 청소년 명상센터 건립과 국제 명상대회 개최 등을 통해 오대산을 세계적인 명상 허브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명상과 수행,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가 어우러진 오대산.
세계 청년들은 그 숲에서 자신과 세계를 위한 새로운 길을 내고 있습니다.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2025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 체험 프로그램’ 회향 / 사진=월정사
BBS NEWS/ 최승한 기자
출처: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0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