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문수청소년회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공감만세가 주관한 ‘세계 청소년 마음건강 명상 허브 하계 국제 명상 캠프’가 지난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6박 7일간 오대산 월정사와 자연명상마을 옴뷔, 강릉, 서울 일대에서 진행됐다.
‘SEON; In Full Bloom of Light’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한국 청소년 20명과 미국 청소년 10명, 유럽 청소년 10명 등 총 4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을 경험하며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SEON; In Full Bloom of Light’는 명상을 통해 마음속의 빛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지혜를 꽃피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월정사와 자연명상마을 옴뷔에서 싱잉볼 명상, 요가 명상, 통합치유선명상, 선재길 포행, 저녁 예불과 차담 등에 참여했다. 오대산의 자연 속에서 자신의 호흡과 감정에 집중하며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고 내면의 평안을 찾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오대산 사고를 탐방하고 국제불교영화제를 관람하며 한국 불교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캠프 후반에는 평창에서 활동하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협동조합 ‘와우미탄’과 함께 지역 자원과 문화를 주제로 한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강릉 오죽헌과 강문해변, 강릉중앙시장을 방문해 강원 지역의 역사와 자연, 생활문화를 체험했으며, 서울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 광화문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접했다. 참가자들이 팀별 과제를 수행하는 ‘서울 미션 탐방’도 함께 운영돼 협력과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6박 7일간의 경험과 변화를 공유하는 워크숍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가까워진 과정과 명상을 통해 발견한 자신의 변화, 새로운 문화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 등을 함께 나눴다.
이번 프로그램은 명상을 개인의 심리적 안정에 머무르지 않고 타인을 이해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국제교류 활동으로 확장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참가자들은 명상과 문화탐방, 대화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해공스님 (사)문수청소년회 이사장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살펴보는 경험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된다”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대화와 경청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프에서 맺은 인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성장과 변화를 응원하는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 청소년 마음건강 명상 허브’ 사업은 명상과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의 마음건강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권 청소년들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국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월 한국 캠프에 이어 10월 베트남, 12월 한국에서 후속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며, (사)문수청소년회는 오대산을 중심으로 명상과 문화교류를 결합한 국제 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명상과 문화체험을 접목한 프로그램은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해외 교류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험은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우는 데 의미 있는 자산이 될 수 있으며, 오대산을 거점으로 한 국제 명상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한국형 청소년 문화교류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기대된다.
E동아/ 김동열 기자
출처: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0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