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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 청소년 동계 명상캠프’ 합숙 프로그램 진행(굿모닝경제)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 사찰과 자연명상마을 옴뷔에서 ‘2025 동아시아 청소년 동계 명상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한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해 합숙 형태로 생활하며 명상, 문화 교류, 자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사찰과 명상마을 공간에서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각국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공유한다.

캠프 일정 중에는 월정사 총무스님 인광스님의 인사 말씀이 진행됐다. 인광스님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 갖고 있는 많은 생각과 판단, 즉 관념이 오히려 자신과 타인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다”며 “명상은 그런 관념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연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의 시간이 각자의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시선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세계시민교육 워크숍을 통해 각자의 일상과 사회적 배경을 소개하고, 국가별 문화와 생활 환경의 차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도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와 가치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다.

명상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해조스님은 ‘깨달음에 이르는 실참수행’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수행이 일상에서 실천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도원스님이 이끈 ‘싱잉볼 명상’ 시간에는 소리와 울림을 활용한 명상 체험이 마련됐다.

(사)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월엄스님은 “이번 캠프는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 타인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가는 과정”이라며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청소년들이 관념을 내려놓고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더 넓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걷기 명상, 사찰 탐방, 전통 예불 체험, 자연 및 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명상 경험을 일상과 자연 속에서 확장하고 있다.

캠프는 이후에도 자연·문화 체험과 도시 탐방 일정을 통해 명상이 개인의 경험을 넘어 삶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굿모닝경제/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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