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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국 학생 미술 공모전 심사평 2023(제20회) 오대산 전국 학생 미술 공모전 심사평 심사위원장 이호영 (미술학박사, 아티스트) ‘마주치는 풍경’, ‘인연’은 이번 학생 미술 공모전의 주 화제(畫題)이었다. 저학년을 위한 소주제로 ‘나의 가족’, ‘친구’, ‘내가 사는 풍경’을 제시하였다. 풍경 또는 사람을 마주하고, 그 풍경에 시선을, 그 사람에게 의미를 두었을 때 인연이라고 한다. 물론 가족은 숙명이어서 의미를 붙이기 전에 의미가 있는 관계이다. 이번 미술 공모전의 주제는 그러한 시선을 통해 사물이 가지는 다른 시선을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하였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관찰자가 다른 시선에서 사물을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자신이 마주한 시선을 그린 그림을 본다는 것은 늘 즐겁다. 목격한 사물과 표현이 되.. 2023. 9. 27.
제20회 오대산 전국 학생 백일장 심사평 제20회 오대산 전국 학생 백일장 대회 심사평 김정남(가톨릭관동대 교수) 전통적인 방식의 읽기-쓰기는 학생들의 일상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문해력은 디지털 리터러시로 그 특성이 변모했고 학생들의 언어생활도 SNS를 중심으로 한 평면적인 연결의 과정을 매개할 뿐이다. 시대가 이렇게 급변했음에도 지금도 책은 중요한 지식의 원천이며 글쓰기 능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아무리 떠들어봐야 그들에겐 마이동풍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궁금한 게 있으면 chatGPT에 물어보고, 그것도 읽기 귀찮아서 유튜브를 검색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매체환경에서 백일장이 열리고 이에 전국에 수백 명의 학생이 자신이 쓴 글을 응모한다는 것은 희귀한 장면이면서도, 글쓰기라는 문화적 도구에 아직도 뭔가 남아 있음을 보여.. 2023. 9. 27.